동부경찰서, 6명 2800여만원 횡령...기소의견 검찰 송치

동부경찰서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시생활체육회 직원들이 공금횡령 혐의로 붙잡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김학철)는 제주시생활체육회 직원 6명 전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붙잡아 20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사무국장 A씨 등 체육회 소속 직원들은 지난 2013년 1월 초 매달 15회씩 출장을 가지 않았음에도 마치 간 것처럼 거짓 출장신청서와 지출결의서를 작성하고 체육회 운영비에서 직원 1명 당 매달 15만원씩 출장비 명목으로 인출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같은 방법으로 직원 6명은 2015년 12월까지 전부 2865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생활체육회 팀장인 B씨는 지난 2013년 12월 쯤 체육회 사무실 난방비로 제주시 주유소에 150만원을 지출했다는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유류보관증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2015년 12월까지 9회에 걸쳐 체육회 사무실 난방 유류비 609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김동철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체육단체, 사회복지법인 등 보조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나 법인에서 보조금을 부정하게 신청하거나 횡령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연중 수사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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