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국민을 개·돼지라 지칭하는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교육부가 파면 조치하기로 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와 지난 11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공직자로서 해선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에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오는 13일 중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나 전 정책기획관의 직위 해제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또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나향욱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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