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임원추천위 허수아비 전락하는가 도민관심 집중
"이대론 안되는데…영원히 1%인가“ 도민들 망연자실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과연 오늘 제주도의 자존심은 지켜지는 것인가.

오늘(1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임원추천위원회 세 번째 회의가 열려 그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바로 검증되지 않은 정치 후보생, 그동안 무려 두 번이나 응모했다가 떨어진 교수, 더욱 가관인 것은 현재 제주도내 언론을 거머쥐고 있는 대표가 그 중심에 서 있어 더욱 그렇다.

그 모든 절차와 정치인, 그리고 교수를 뒤로하고 언론사 대표를 맡고 있는 유력 인사를 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과연 제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당초 이 인사는 제주출신이지만 모 업체를 인수하면서 불과 몇 년 전 본격적으로 제주사회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언론 대표 외에 그 이후 건설사, 부동산 개발업 등등을 영위하면서, 구체적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최근의 동향을 보면 상당한 수익과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알 만한 사람은 대개가 다 아는 사실이다.

여기에다 나이가 한창 어리면서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위인 제주시 A국장을 폭행해 제주도내 최대 이슈를 뿌렸던 모 기자와 관련해선, 이 기자는 이 언론사 소속이면서 이번에 JDC 이사장에 응모한 모 업체 대표의 ‘왕 비서실장’이니 뭐니 하는 언급이 제주도내에 회자됐다.

이후 이런저런 사업영역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온 것 또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도 하다.

‘사돈이 밭을 사니 배 아프다’는 얘기가 아니다.

한마디로 상상을 뒤집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심지어 그러던 중에 (지금도 그렇지만) 언론이란 이름으로 사실을 부풀리거나 축소하고, 또 그러던 와중에 제주시 A국장과 같은 투신 사건이 불거지면서도 한 치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바로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재판과정에서도 정작 장본인은 재판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그 동료인지, 후배인지, 아니면 회사내 최측근인지는 모르지만 폭행을 당한 제주시 소속 국장이 아닌 다른 B국장을 만나 (사실과 다르게) "A국장 (심리과정에) 완전 몰려수다(몰렸다)"라고 왜곡할 정도다.

보통사람이라면 왜곡되는 수준이 아닌 앉아서 코를 베어가는 수준인 셈이다.

특히 확실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제주시 소재 모 언론 사옥이 사실상 마지막 남은 자산이었지만 어떤 명분을 내세웠는지 모르지만 사실상 이 언론 대주주인 모 업체가 매입, 최근 호텔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심하게 얘기하면 현재 이 언론은 이 업체와 그 대표이면서 그 언론 회장인 K회장의 이른바 ‘수족역할’을 하고 있다는 과거 이 언론사에 몸담았던 출신 인사들의 성토는 과언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마당에 가스업을 비롯해 건설, 건축, 부동산에다 지역 언론까지 거머쥔 그 인사가 제주의 미래와 개발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JDC이사장에 앉는다면 과연 제주를 위한 것인지, 개인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인지,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가.

JDC추천위든, 국토교통부든, 청와대든 현재 분위기는 그 인물에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만에 하나 그 인물을 낙점한다면 도민들과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 정부를 제주도민들에게 따르라면 과연 순진하게 도민들이 정부의 정책이든, 사업이든 그대로 따를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급등하는 부동산 값에 이어 최근 통보된 개별공시지가를 보면서, 심지어 경로당에서 조차 이대로면 세금은 얼마나 오를지 걱정하는 민심을 가늠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는 전국의 모든 부분에서 1%라고 하지만 그 1%가 전국의 바로미터요, 비록 1%라지만 전국의 여론을 가늠하는 잣대임을 정치권은 크게, 그것도 아주 크게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약자는 항상 약자에 머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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