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13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이 수천명의 음악팬들이 몰린 가운데 9일 본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행사에는 출연진 30여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신나는 스카 음악으로 함덕서우봉해변을 야외 클럽무대로 만들어 버렸다.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 음악축제를 찾은 국내외 음악팬들은 마지막 집단무대 연출에 흥이 겨워 몸을 흔들며 매 순간을 즐겼다.

일부 팬들은 즉흥적으로 기차놀이를 하며 다른 이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을 연출해 인기를 끌었다.

올해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최 측에서 준비한 기념품이 모두 판매되는 등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찾아온 한 30대 남성은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이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호평했다.

여행차 제주를 찾았다 페스티벌에 들른 독일인 엘리 씨도 “금요일부터 캠핑하면서 참가했는데 너무나 멋지다”고 말했다.

기획자인 ㈜이다 김명수 이사는 “사람들이 신나게 즐긴 것만으로 큰 성과”라면서 내년 행사도 기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터 우수기획프로그램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행사비를 지원받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자타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국내·외 유명 월드뮤직 밴드 5개팀이 참여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