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아파트, 여부 가름 위한 정밀안전진단 돌입
오는 9월 등급에 따라 결정…향후 결과에 주목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원아파트/사진=네이버지도.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제주시 제원아파트 리모델링이냐, 아니면 재건축이냐.

지은지 40년 가까이된 인제아파트와 더불어 사실상 제주도내 최초 아파트인 제원아파트를 리모델링 할 것인지, 재건축할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밀 안전진단결과, C등급이 나오면 리모델링, D등급 이상 판정이 나오면 재건축을 추진키로 제주시가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 소재 제원아파트 재건축여부를 가름짓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지난 6월초 A업체에 의뢰했다.

용역기간은 오는 9월10일까지로 90일을 그 기간으로 잡고 있다.

시와 제원아파트 측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여부를 가름짓기로 한 것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제원아파트의 향후 운명이 뒤바뀌게 된다는 얘기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원아파트/사진=네이버지도.

제원아파트는 22개동 656세대로 지난 1977년 건립됐다. 제주시 일도2동 인제아파트와 더불어 사실상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건축된지 40년 가까이 됨에 따라 제원아파트 입주민들은 재건축을 줄곧 요구해왔으나 아파트를 관통하는 도로가 아파트단지내 도로가 아닌 공용도로여서 논란 끝에 그동안 재건축을 위한 사업에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그러나 재건축을 시행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공용도로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기는 하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상이 나와 재건축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재건축을 위해선 우선 정비구역 지정 계획을 수립과 이를 토대로 가칭 추진위원회를 구성, 사업 제안을 하고, 경관심의, 주민공람(설명회), 도의회 청취, 정비구역 지정 신청, 도시계획심의, 정비구역 고시, 조합 설립, 조합설립 인가, 조합에서의 건설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등 수많은 절차를 남겨놓고 있어서다.

최종 사업시행까지 도달하려면 산 넘어 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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