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사업 발전적 추진‧갈등 관리 최우선”
이중환 예정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통해 강조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27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시장의 직무는 전문 행정관료로 살아 온 것과 달라야 된다”며 “(서귀포시장 취임 후) 일반 관료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예정자는 시정 운영방향을 ‘소통’과 ‘혁신’으로 설정하고 “소통은 격의 없이 많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나 민원이 해결될 때 진정한 소통이 된다”며 “제2공항 개발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발전적 추진, 갈등 관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예정자는 또한 ▶개발이익의 균형을 도모 ▶이로 인한 피해 최소화 노력 ▶마을주민 주도 공동체 회복사업 적극 지원 등도 약속했다.

혁신과 관련해서는 “서귀포시청이 전국 최고의 합리행정을 할 수 있도록 내부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인사의 공정성 ▶업무의 전문성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큰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 예정자는 “지역관 연고를 철저히 배제한 공정한 인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도로는 실질적인 성과와 능력을 우선시, 직위공모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 순환보직의 적정기간 재설정, 조직 내 합리와 탈권위 문화 정착 등을 꼽았다.

이 예정자는 이어 “서귀포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환경보전과 경제활동 간 조화를 추구하는 시책개발과 협치행정 목표도 공개했다.

이 예정자는 끝으로 ▶행정은 따뜻해야 한다 ▶행정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이를 위한 행정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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