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행정자치위원장 맡기로 결론
더민주당, 농수축경제위원장 경쟁 양상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상임위원장 예정자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4일 제주도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신관홍 의원이 의장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결국 행정자치위원장과 환경도시위원장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정해지고 있다.

고충홍 의원은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을 바란 것으로 정해졌으나 ‘원희룡 도정의 성공을 위해 새누리당이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행정자치위원장 맡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도시위원장은 1차 희망으로 하민철 의원이 앉을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먼저 김태석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김용범 의원이 보건복지안전위원장, 김희현 의원이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민주당 몫인 농수축경제위원회는 현우범 의원과 좌남수 의원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대충 정리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의장직은 의원들마다 고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은 다음 선거에 필패한다'는 괴담(?)이 퍼져 있어 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전언이다.

부의장은 자동으로 교육위원회에 소속되기 때문에 민원해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상임위별 의원 배분은 이달말 어느 정도 결정이 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오는 29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후반기 원 구성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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