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1명, 자가치료 6명 등 7명 격리된 상태...검사 결과 24일 나올 예정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순관 교육국장이 도내 모교 집단 설사 환자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지난주 발생한 제주도내 모 고교 집단 설사 환자 발병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한 1차 가검물 검사 결과 ‘병원성 대장균’ 감염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28명 학생에 이어 학교 자체 내에서 19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 총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20일 오전 현재 47명의 환자 중 입원 1명, 자가치료 6명 등 7명만 격리돼 있고 나머지는 병원 치료 등을 통해 완치, 오늘 등교한 상태다.

또한 추가로 발생한 19명 중에서도 9명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현재 10명의 가검물 검사가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중에 있다.

추가 발생 환자 가검물 포함 모든 검사 결과는 24일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지속적인 환자 관리 및 안전 확보 등을 위한 후속 조치를 한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지난 17일 실시한 ‘학교 급식 중단’을 24일까지 이어간다. 단축 수업 역시 2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7일 단행한 기숙사 학생들의 귀가 조치 역시 24일까지 유지하고, 유사 증상자에 대한 심층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설사 증상과 유사한 질환이 발견될 경우 해당자를 즉각 등교 중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학교에 대해 ▷감염병 일일 모니터링 강화 ▷손씻기 등 보건위생교육 철저 ▷하절기 유행하는 감염병별 유의사항에 대한 가정통신문 발송 ▷보건 및 급식 안전 점검 실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안정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환자 관리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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