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일 82명 발생...수입산 피뿔고둥살서 검출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지난 5월21일 서귀포시 성산읍 결혼식 피로연에서 발생했던 집단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균’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31일 “지난 21일 발생한 성산읍 소재 음식점 결혼식 피로연에서 82명의 환자자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은 장염비브리오균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수입산 ‘냉동 삶은 피뿔고둥살’ 및 환자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피로연 식당에서 제공한 고둥살 무침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청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원에서는 장염비브리오균의 정확한 패턴분석을 위해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고둥,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조리과정에서 충분히 세척․가열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한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여 신속히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냉장보관(5℃ 이하)하고 가급적 당일 소비한다.

- 고둥류 등 냉동 어패류는 위생적으로 해동하여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내부 85℃ 1분 이상)하여 섭취한다.

- 조리 전․후에 손을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다.

-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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