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 축제 성료
참가한 브라질‧가나 등 외국인도 호평

▲ 제주도 주최, 제주도관광협회 주관 ‘제21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9일 세계 2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좌읍 김녕리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개최됐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 주최, 제주도관광협회 주관 ‘제21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9일 세계 2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좌읍 김녕리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축제를 즐기려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브라질 국적의 우고 레오나르도 베제하(Hugo Leonardo Bezerra‧37)는 “유튜브를 통해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을 접했다. 눈앞에 아름다운 제주바다가 펼쳐지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마라톤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역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가나 출신의 세쓰 크와시 아캄바세(Seth Kwasi Akambase‧49) 역시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참가할 것”라고 호평했다.

이날 마라톤 코스는 김녕해안도로를 따라 월정해수욕장, 하도 철새도래지, 문주란 자생지, 종달해안도로를 돌아오는 구간.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워킹(10㎞) 및 풀/하프 클럽대항전(일반·혼성) 5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회결과 풀코스의 경우 남자부는 야스노리 다카스기(2시간37분55초), 여자부는 근순희(3시간01분32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 마사토 엔도(1시간10분39초), 여자부는 마에다 사치코(1시간34분34초)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에게는 해외(일본) 마라톤대회 무료참가의 특전이 주어진다.

▲ 제주도 주최, 제주도관광협회 주관 ‘제21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9일 세계 2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좌읍 김녕리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개최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및 동반 가족을 위해 지역특산물인 전복을 식재료로 조리한 웰빙 전복죽을 제공했다.

도내 기업체 홍보관에서는 더치커피, 메밀차, 유기농녹차 등의 시음회와 전기자전거 시승 체험 및 어린이 부채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협회 회원사에서 제공한 항공권, 특급호텔 숙박권, 전자제품, 관광지 무료입장권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마라톤전용 홈페이지를 고도화, 4개 국어로 축제 홍보를 지원했다. 해외 현지에서 참가신청–확인–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시에 28개 국제교류단체 및 업계 간 협업을 통해 그동안 아시아권 중심의 참가자에서 아시아는 물론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20개국에서 15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들과 국내 동호인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

협회는 이로써 대회가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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