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CTO 특별세션
제주 ‘그린빅뱅’ 프로젝트 “설득력 있다”
좌석 600개 일찌감치 만석, 관심도 폭발

▲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세션에서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역시 테슬라의 인기는 대단했다.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특별세션 현장은 600여명을 위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스트라우벨 CTO는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테슬라모터스의 개발실적과 함께 ‘화석연료 의존 0%’라는 원대한 비전 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만으로도 대체 에너지로 전환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의 경우 2023년까지 발전용량의 50%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세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발표 끄트머리에 “지금 기술만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만 키우면 화석연료 100% 퇴출은 가능하다”고 재강조한 그는 “모델3 열풍으로 소비자들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자동차 시장도) 자연스레 이산화탄소를 배출 않는 기술로 이전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진행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대담에서는 테슬라모터스의 신제품 ‘모델3’의 한국진출,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그린 빅뱅’ 프로젝트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뤄졌다.

스타라우벨 CTO는 “한국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그 전제조건으로 충전인프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이미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갖춰져 있다”고 평가한 뒤 테슬라모터스가 자체구축하고 있는 슈퍼차저(Suprcharger) 외에 기존의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도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세션에서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대담하고 있다.

제주도의 ‘그린 빅뱅’ 비전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있다”며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하는 테스트베드로서 독특한 공간이다.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 아니면 전기차 같이 한 부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엮어서 추진하는 부분이 좋다”고도 말했다.

원 지사는 마지막에 “그린 빅뱅 프로젝트를 추진, 평화산업으로 제주의 번영을 이뤄내겠다는 비전이 테슬라의 비전과 많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에는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는 만큼 혁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테슬라가 제주와 비전을 함께하며 협력하길 바란다”는 말로 대담을 마무리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회장의 방문을 희망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세션에서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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