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명 제주입도 예정…공항은 44만명 이용 전망
제주도, “아직 대책 없어…자치경찰이 해야 할일”
관할 경찰, “상황실 운영·인력 추가배치 계획 마련”

▲ [제주도민일보 DB]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5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는날이 포함돼 있어 당국의 교통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4일~8일) 24여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협회는 4일 5만3000명, 5일 5만1000명, 6일 5만1000명, 7일 4만6000명, 8일 4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기간중 44만명(하루평균 8만7512명)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공항 주변 교통혼잡이 극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8일까지 항공기 공급좌석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1만7000명(편도기준)이다. 또한 렌터카 예약률은 4일과 5일 100%를 보이면서 말 그대로 제주는 차량과 사람으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간중 7일은 제주시오일장이 서는 날이어서 시장과 공항을 이용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대혼란이 이뤄질 전망이다.

▲ [제주도민일보 DB]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는 아직 대책이 없다. 자치경찰단이 해당 구간에 경찰을 배치해서 신호를 제어하거나 교통흐름을 통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인력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전반적인 교통통제를 하지 못하고 일부 교차로만 담당한다”며 “특별대책 이라기 보다는 명절 성수기 대책을 적용해 교통흐름을 통제한다. 사전에 주요 거점(제주시오일장 부근)에 라바콘을 설치하거나 견인조치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상황실 운영, 인원추가 배치 등을 포함한 연휴기간동안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7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니 만큼 자치경찰단과 협조해서 교통흐름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인 해태동산과 신광로터리, 마리나호텔 사가로, 오라오가로 등은 차량이 급증하면 극심한 혼잡을 빚어, 일대 교통대란을 일으켜 왔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 가운데 제주시오일장과 겹치는 7일에는 렌터카와 도민들의 차량이 더해져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과 경찰당국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