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목장, 배합사료 아닌 청초로만 사육
건강 중시 ’제동한우‘ 브랜드로 시장공략

▲ 제동목장에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풀만 먹여 키운 제주산 한우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배합사료가 아닌 풀만 먹여 키운 일명 Grass-Fed 한우가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Grass-Fed를 선보일 예정인 곳은 바로 제동목장.

한진그룹이 운영중인 제동목장은 환경 친화 및 HACCP 인증 목장으로 최근 방목해 ‘풀’만 먹여 키운 Grass-Fed 제동한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풀만 먹여 키운 Grass-Fed 한우가 선보이는 것은 국내선 처음이다.

국내서 생산되는 한우는 대부분 마블링이 좋은 육질을 얻기 위해 축사 내에서 농후사료 위주로 비육해 출하된다.

쇠고기 근내지방(마블링)이 육질등급을 판정됨에 따라 국내 한우 사육은 소비자의 건강 보다는 맛 위주의 비육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옥수수 등 배합사료를 먹이는 사육을 하고 있다.

수입산이 대부분인 배합사료는 쇠고기의 지방도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포화 지방산인 오메가6 함량을 높게 만든다.

또한 오메가6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량이 많으면 인체의 혈관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동목장은 사람에게 이로운 형태의 사육을 지향하고 있다. 겨울철을 제외하고 소들이 자유롭게 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으면서 자라도록 한다.

특히 이번에 시장에 출하하는 한우는 24개월령으로 송아지 이유 후부터 초지에서 방목해 청초만으로 키워왔다.

▲제동목장이 풀만 먹여 키운 한우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청초가 없는 겨울철과 출하 직전에는 제동목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자체 재배한 건초만을 먹여 키웠다.

이렇게 풀만 먹여 키운 Grass-Fed 제동한우는 마블링 보다는 우리 몸에 좋은 소고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제동목장측은 보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풀만 먹여 키운 한우의 특징은 근내지방이 적은 반면 몸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다”며 “오메가3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체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공액리놀레인산(CLA, Conjugated Linoleic Acid)의 함량이 비육축우에 비해 높아 다이어트와 체력을 단련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제동한우’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고급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제동목장은 이번 Grass-Fed 한우 출하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목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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