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용돈 5800만원 후원…25년간 7억5000만원 나눔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69)이 25년째 5월의 나눔산타로 변신해 소외아동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둔 3일 공성용 회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도내 소외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5800만원을 기탁했다.

공 회장이 어린이날 용돈을 보내온지는 벌써 25년째. 그간 전달해온 액수만도 7억5000여만원에 이른다.

25년전 자녀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았다가 소년소녀가장들이 다른아이들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어린이날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와같은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산은 이번에 후원받은 5800만원을 어린이날 이전에 580여명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공 회장은 "우리 제주 아이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해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 아이들이 원하는 꿈에 이뤄 사회의 소중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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