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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는 2일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옥시 제품을 사용한 뒤 1등급과 2등급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포괄적인 피해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타 샤프달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사과를 드린다. 당사는 피해를 보상해드리고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프달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옥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포괄적 피해보상은 저희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보상 절차가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옥시는 모든 피해자분들에게 조속하고 명확하게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구체적인 최종안에 피해자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회사로 옥시를 지목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전체 피해자수는 사망자 94명 등 총 221명에 달한다. 이중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는 사망자 70명 등 177명으로 알려졌다.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공식사과를 한 것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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