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답보 상태에 단서 확보 집중
유족 입국에 금전지원 노력 일정 진척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지난달 13일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 A씨(23)에 대한 수사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경찰은 현재 수사전담반 규모를 유지하면서 단서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수사를 벌인 B씨에 대한 혐의 입증이 실패한 뒤 주변 인물들의 행적에 관한 사항 등을 계속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통신수사가 관련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고, 통신사에 요청한 자료 회신이 3~5일이 경과하는 등 자료수집과 분석에 향후 2~4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씨와 주변인물들 사이 있을지도 모르는 금융거래 확인도 일부 계좌가 중국의 은행계좌이기 때문에 자료 확보에 수주가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경찰은 소요시간 단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수사전담반 규모를 유지하며 답보상태에 있는 수사에 박차를 가해 신속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A씨 유족 입국과 관련해서 금전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노력하고 있다. 일정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에 대한 부검결과 상반신 6군데에서 칼에 찔린 흔적이 확인됐고 이로 인한 경동맥 파열이 사인으로 판단됐다. 성폭행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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