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주년 세계노동절 맞아 탐라문화광장서 기념대회 개최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제주지부가 탐라문화광장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세계노동절 126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 단체들이 노동절을 기념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기념대회가 개최됐다.

1일 오전 10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동문로타리 해병탑)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최로 '2016 세계노동절 제주지역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민주수호제주연대, 2030정치공동체청년하다제주지부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제주지부가 탐라문화광장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하고 있다.

이번 기념대회 주제는 ‘노동개악 저지! 경제위기 주범 재벌 심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한광호 열사 정신계승! 성과-퇴출제 저지! 여미지식물원분회-제주한라대지부 투쟁 승리’로 진행됐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올해 한국을 ‘노동지옥’과 ‘헬조선’이라 일컬으며 “우리 노동자가 노동제옥, 헬조선을 바꾸자. 민중을 옭아매고 있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굴레와 사슬을 우리 노동자가 먼저 끊어버리자”고 다짐했다.

또한 ▷7월 전면 총파업 투쟁으로 박근혜 정권과 자본의 노동개악, 구조조정을 분쇄할 것 ▷경제위기 진짜 주범은 노동자민중이 아니라 재벌과 정권임을 분명히 하며 그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 ▷제주지역 장기투쟁 사업장인 여미지 식물원분회와 제주한라대지부 투쟁을 올해 안에 반드시 승리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 엄호하고 연대할 것 ▷한국사회 노동자 민중을 절망으로 밀어 넣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자본의 억압을 끝장내고 노동해방, 민중해방의 깃발을 힘차게 올릴 것이라는 네 가지 결의를 분명히 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권한대행. 

특히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권한대행은 “단시간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제주이다. 단시간 노동자, 알바 노동자들이 허다하다. 그 노동가치가 제주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투쟁을 통해 노동자에게 억압적인 제주현실을 바꾸기 위해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는 노동개악 반대 서명,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을 위한 평화양말 판매, 영리병원 반대 물품 배부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제주대 교육대학 동아리 '비상나래'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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