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경쟁 예비후보‧막내딸까지 총동원
‘발로 뛰는 현장의원’ 재강조…지지 호소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집중유세에서 김무성 대표가 지지유세를 끝내고 양 후보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집중유세를 찾은 지지자들이 유세를 경청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제주시갑)는 김무성 대표의 지원유세와 함께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양 후보의 고향인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집중유세에는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이날 유세에는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연동 갑)과 고태민 의원(애월읍)을 비롯한 제주시갑 지역구 소속 도의원 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 후보와 공천을 두고 경쟁한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장정애 전 예비후보도 표심몰이에 동참했다.

축제마당처럼 열렬한 성원 속에 진행된 이날 유세에서 지원에 나선 인사들은 ‘힘 있는 여당의원’, ‘발로 뛰는 현장의원’으로서 양 후보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양치석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집중유세에서 고태민 의원(애월읍)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 더민주 의혹제기에는 적극 해명

먼저 찬조유세에 나선 고충홍 의원은 “3선의 야당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얼굴 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며 “도청공무원 출신의 양 후보는 발로 현장을 누비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태민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 네거티브 선거는 안 된다”며 “양 후보는 부동산을 산 적만 있지 판 적은 없다. 재산신고 누락은 단순 실수에 불과하다”는 말로 양 후보를 변호했다.

고 의원은 또한 11일 오전 열린 KBS 초청토론회 불참에 대해서도 “정책토론이 안 되고 깎아내리기식 토론이 될 것을 우려해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고 유권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장정애 전 예비후보도 “제주도의 역사와 운명은 이틀 뒤 선거에 달렸다”며 “그동안 12년간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결과가 무엇이냐? 현장 실무전문가이자 교통과 농축산, 민생전문가인 ‘애월의 아들’ 양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역설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집중유세에서 김무성 대표가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 김, “예산 끌어올 수 있는 여당의원 필요”

서귀포시와 제주시을 유세지원을 끝내고 오후 8시가 넘어 현장에 도착한 김무성 대표는 “양 후보는 국민공천제로 제주도민 여러분이 직접 뽑은 후보”라는 점을 들며 지지유세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양 후보와 공천경쟁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들이 모두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국민공천제로 정치혁명을 이뤄냈다”며 “(이렇게 선택된) 양 후보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말해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보물인 제주도에는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한 뒤 “제2공항, 제주신항만 등 대형 국책사업을 풀어나가는 것은 힘 있는 집권여당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에 필요한 것은 다선의원이 아니고 막대한 예산을 끌어올 수 있고, 현장에 빠삭한 집권여당 의원”이라며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했다.

양 후보의 공약을 일일이 열거한 김 대표는 “새누리당 만큼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싶은 정당도 없을 것”이라며 “양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면 더 큰 제주, 더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서귀포시에서 강지용 후보 지지유세에서 밝힌 것처럼 제주4‧3을 제주도민의 정서와 시각으로 해결, 제주국제공항 확장 문제도 해결 못한 야당의원의 무능력, 서비스발전법과 테러방지법 등 반대로 발목 잡는 야당, 안보에 무능한 야당 등을 강조하며 지지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끝으로 “한국은 기적적으로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선진국은 아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대한민국을 조금만 더 개혁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개혁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제주도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 1등 국가의 1등 국민으로서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새누리당이 잘못한 것도 많지만 반성하고 있다”고 용서를 빌고 “이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하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2리 새마을금고 동편 항몽로 노상에서 열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집중유세에서 양 후보가 지지차 유세에 나선 제주도의회 의원들과 유세를 하고 있다.

■ 양치석 후보 딸까지 내세워, “12년간 야당의원에 속았다”

이날 유세에는 양 후보의 막내딸인 양정임 씨도 유세차량에 올라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언론에서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 때문에 시끄럽다. 이에 아무 말 못하는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다”며 양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끝으로 유세에 나선 양 후보는 “계속 현장을 뛰며 여러분과 동고동락하겠다. 애월의 아들을 한 번만 국회로 보내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젠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양 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정치가 바뀐다. 정치를 바꿔야 제주도와 애월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야당 의원들이 12년간 거짓말만 했다. 우리가 속았다. 바꿔야 한다”며 야당의원 심판론을 역설했다.

양 후보는 끝으로 “제주도에 쌓여 있는 현안을 풀겠다. 현안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다”며 “힘 있는 국회의원, 발로 뛰는 민생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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