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구태‘, ’남이 하면 불륜‘ 표현하며 맹비난

▲ 오수용 후보.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오수용 후보(국민의당)는 6일 오전 열린 KBS제주방송총국 주관 TV토론에 참석한 뒤 “부상일·오영훈 후보에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먼저 부상일 후보(새누리당)가 ‘궨당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음에 어물어물 넘기려 한 점을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7년 전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궨당정치 문제가 있다고 했다가 그 후 말이 바뀌어 궨당정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그 때 그 때 말이 달라보이는듯한 부상일 후보, 변화와 개혁 얘기할 자격 있는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이어 존경하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을 않은 점도 언급했다. 부 후보가 18대 총선 출마 때는 우근민·김태환 지사라고 말했고, 최근 TV 대담에서는 원희룡 지사를 존경한다면서 정치적 멘토 격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젊은 구태’를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에 관해서는 지난 3일 거행된 제6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선거운동 복장으로 행사장에 갔다가 참석을 거부당한 게 아니냐”며 확실히 공개 답변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후보는 이어 오영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민주당) 소속이면서 복지국가정당 창당 준비 과정에 참여하면서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워 비판했다. 오영훈 후보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영호남 지역주의 편승하는 낡은 정치 집단”이라고 매도했음에도, 현재 호남 출신들의 선거 지원을 받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토론회 이후 (사)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주최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저녁에는 화북주공삼거리와 화북주공아파트 남문에서 거리유세를 앞두고 있는 등 바쁜 선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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