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협회 토론회 2차례 번복끝 불참
캠프, “단순 질의응답 형식…별도 답변할 것”

▲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제주시갑 양치석 후보(새누리당)가 제주도민의 복지에 대해 묻는 초청 대담토론회에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토론회가 열린 제주도농어업인회관 입구에 붙은 안내문. 양치석 후보의 이름이 하얗게 가려져 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참석 안 한다, 한다, 안 한다.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제주시갑 양치석 후보(새누리당)가 제주도민의 복지에 대해 묻는 초청 대담토론회에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치석 후보는 5일 오전 다음날(6일) 열릴 예정인 ‘제20대 총선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사)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임태봉)가 주최하고 JIBS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이 주관하는 행사. ‘우리는 도민복지 미래를 고민하는 국회의원을 원합니다!’를 주제로 사회복지 및 사회복지사와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각 당 후보자들의 공약 및 도민복지 미래에 대한 고민과 복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양 후보가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히자 도민들 사이에선 최근 잇따라 제기된 의혹과 일종의 ‘토론회 기피증’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같은 의심의 눈초리는 양 후보가 같은날 오후 다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알리면서 일단 사라졌다.

▲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사)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주최로 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2016 4·13총선 후보초청 대담토론회’ 제주시갑 선거구 시간에 강창일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장성철 후보(국민의당)만 참석했다. 양창식 후보(새누리당)는 5일 오전에는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오후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 후보는 6일 다시 주최 측에 불참통보를 하면서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예정된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은 강창일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장성철 후보(국민의당)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토론회 형식이 단순히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이라 따로 답변을 할 생각”이라며 “지난달 24일 이미 불참 통보를 했지만 주위에서 참석을 종용해 참석의사를 밝혔으나 선거유세 일정상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강석창 JIBS 보도국장이 좌장을 맡아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새누리당 강지용,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새누리당 부상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민의당 오수용, 무소속 차주홍) 순으로 열렸다.

▲도민복지기준선 설정과 시행 ▲제주도의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해법 ▲도민주거복지대책 ▲정부의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정비방안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유니버셜 설계에 의한 제주도심재생 및 복지재원확보방안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와 복안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JIBS 방송을 통해 오는 9일 오전 8시40분부터 60분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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