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제주도당, 잇따른 의혹에 논평 사퇴압박

▲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양치석 후보가 4일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의혹을 끝까지 숨기려 했다”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양치석 후보(새누리당, 제주시 갑)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양 후보의 4일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논평을 내고 “끝까지 숨기려다 의혹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 대해 제기된 재산신고 누락과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 “단순실수”라며 전면부인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재산신고에 누락한 사항이 공무원 연금과 공제조합 적립금(1억원), 은행대출(9600만원) 등 3건이 더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어제 해명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양후보의 도덕적 문제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맹비난했다.

제주도당은 “이미 선관위 소명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임에도 기자들의 질문이 없었으면 공개 해명에 포함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미 선관위 절차가 돌입해 있는 시점이지만 결과적으로 양치석 후보는 끝까지 이를 숨기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이어 도내 한 인터넷언론이 양 후보의 부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월 매입한 묘지가 ‘재테크 차원에서 매입’했음을 실토하고 있는 점도 비판의 근거로 제시했다.

제주도당은 이같이 양 후보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양 후보가 부적절하게 대응한 것에 대해 “진정 양 후보가 도민과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과 예의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결단해야 할 때”라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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