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두 번 실패 끝 준비된 여당후보” 강조
오영훈, 서민 주거안정 대책 공약 제시로 대응
오수용, “구태정치 부활” 맹비난‧균형발전 약속

▲ [제주도민일보=조문호·홍희선 기자] 사진 왼쪽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에 출마한 부상일 후보(새누리당),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 오수용 후보(국민의당).

제20회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다섯째를 맞이한 4일 저녁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가랑비 내리는 퇴근길 거리에 나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부상일 후보(새누리당)는 두 차례의 국회 등원 실패를 경험한 ‘준비된 여당후보’임을 내세우며 “야당 독식을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최근 폭등한 주택가로 불안해 하고 있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서민 주거안정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수용 후보(국민의당)는 김태환‧우근민 전 도지사 이름이 특정정당 선대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구태정치의 부활”이라고 맹비난하며 ‘힘 있는 여당정치인’ 논리에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일침했다.

 

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제주대학교에서의 ‘청춘 유세’, 오후 7시 제주시 도남로, 오후 8시 제주일중학교 남쪽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몰입했다.

부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도 자신이 “두 번의 실패를 거쳐 성숙했다. 준비된 여당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오 후보도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일주동로 제주시농협 삼양지점 앞, 오후 7시 화북주공입구 삼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거리유세에서 오 후보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오후 2시30분에는 선거사무소에서 도내 청년 50여명과 만나 청년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청년정책 실정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설득했다.

오수용 후보는 오후 1시 조천읍과 함덕읍에 이어 오후 6시30분 제주시 고마로(일도2동) 일도주유소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쳐 구태정치 부활과 ‘힘 있는 여당후보’ 논리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오 후보는 이에 더해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제주시 동부권의 조천과 구좌, 서귀포시 동부권의 표선과 남원 지역까지 포함시켜 발전해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직선제도 부활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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