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제조합 적립금 1억·대출금 9600만원까지
양치석 후보, 다운계약 의혹.땅 구입과정 논란 ‘전면부정’

▲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가 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재산신고 누락, 다운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세간에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에서 선관위 재산신고 누락한 사항이 공무원 연금, 공제조합 적립금(1억), 은행대출(9600만원) 등 3건이 더 추가로 확인됐다.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는 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의혹과 논란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재산신고 누락은 단순한 실수, 상가리 토지구입은 투기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기자회견의 골자다.

양 후보는 “추가로 누락된 사항은 공무원 연금, 공제조합 적립금 1억, 은행 대출 9600만원 등 3건”이라며 “이것저것 더하고 빼면 3000만원 정도의 재산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선관위 재산 누락에 대해 “재산 등록 과정에서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일부 재산신고가 누락됐다”고 단순 누락임을 해명했다.

아내가 땅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양 후보는 “당시 땅을 구입 했을 때 묘지였다. 그래서 가족공동묘지로 사용하기 위해 그냥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양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상가리 토지 구입에 대해서는 “모두 적법하게 매입했다. 공개입찰로 매입한 상가리 824번지 토지는 이미 구입한 필지 사이에 끼여 있는 토지라서 89년 12월 823번지 매입 당시부터 임차해서 활용해 오던 토지”라며 “합법적인 법과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매입했다고 밝혔다.

땅을 구입한 2010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최악인 상황이었다.

"부동산을 내놓아도 팔지 못해 걱정하던 때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토지와 접한 토지이고 실제로 임차해서 사용해 오던 토지라서 공개 경쟁입찰 공고가 있어서 공매를 통해 매입했을 뿐”이라며 세간에 일고 있는 의혹을 일축했다.

양 후보는 “도시계획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토지를 매입 했다는 의혹 제기는 억울하다”며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의 관점에서만 보면 의혹을 가질만 하지만 추호도 부동산 투기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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