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동문재래시장 찾아 “중앙정부와 창구” 역할론 제기
오영훈, “아라동은 처가집” 강조뒤 경제민주화 당위성 강조

▲ [제주도민일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부상일 후보(새누리당, 사진 위)와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일 공식선거 사흘째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일정 사흘째 제주시을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거리에 나선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2일 오후 3시 30분 동문시장에서 선거유세를 시작,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총선 도전과 관련 두 번의 실패와 좌절, 포기를 겪은 점을 다시 부각하며 “이제 저는 여러분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가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조금은 됐다. 여러분이 방점을 찍어 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부 후보는 이어 이날의 유세장소인 동문재래시장 관련 공약으로 “제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이곳을 훑고 공항으로 가도록 만들겠다”를 제시했다.

‘주차시설이 가장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바람에 대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약”이라며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해서 모든 관광객들이 찾는 동문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제주도민일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부상일 후보(새누리당, 사진 위)와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가 2일 실시한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이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후보는 2일 오후 6시 아라새마을금고 앞에서 아라동민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진행, 지역개발 방안과 함께 당의 총선공약인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교병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활용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라동 지역을 우리나라 최고의 학술·연구·의료·산학 단지로 조성해 고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처가가 아라동이라는 인연을 내세우며 “아라동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로 아라동 사위 오영훈이 국회에 입성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에게는 같은 제주대 출신으로 총학생회장과 제주도의원 선배인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은 이날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에 나섰다.

▲ [제주도민일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부상일 후보(새누리당, 사진 위)와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일 공식선거 사흘째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제주4.3 흔들기를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같은 당의 지역후보들은 배‧보상을 얘기하는 점에 대해 먼저 개탄했다.

박 전 의장은 또한 강봉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폄하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의장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평균임금을 받는 것이 제주도의 젊은이들”이라고 토로한 뒤 “이러한 구조를 바꾸려면 경제민주화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의장은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새누리당의 후보로서는 경제민주화를 결코 이룰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후보가 이를 할 수 있고, 제주4.3의 진실도 밝힐 수 있는 역량도 있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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