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역인연 강조한 뒤 개발 공약 제시

▲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20대 총선 제주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2일 저녁 제주시 아라동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일 오후 6시 아라새마을금고 앞에서 아라동민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처가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교병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활용한 지역개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정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연단에 오른 오 후보는 “처가댁이 아라동 자생마을 간드락”이라며 “아라동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로 아라동 사위 오영훈이 국회에 입성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 [제주도민일보=홍희선 기자] 제20대 총선 제주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2일 저녁 제주시 아라동에서 거리유세를 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오 후보는 이와 관련 자신이 제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는 동안 당시 아라동 주민의 최대 현안인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한 장본인임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도시개발을 추진해 제주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주장이었다.

오 후보는 또한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교 병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이 위치한 아라동 지역을 우리나라 최고의 학술·연구·의료·산학 단지로 조성해 고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도민일보=홍희선 기자] 제20대 총선 제주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2일 저녁 제주시 아라동에서 거리유세를 연 가운데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대 동문으로 오 후보에게는 총학생회장과 제주도의원 선배인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은 이날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에 나섰다.

박 전 의장은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제주4.3 흔들기를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같은 당의 지역후보들은 배·보상을 얘기하는 점에 대해 먼저 개탄했다.

박 전 의장은 또한 강봉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폄하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평균임금을 받는 것이 제주도의 젊은이들”이라고 토로한 뒤 “이러한 구조를 바꾸려면 경제민주화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의장은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새누리당의 후보로서는 경제민주화를 결코 이룰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후보가 이를 할 수 있고, 제주4.3의 진실도 밝힐 수 있는 역량도 있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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