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은 "키리졸브, 독수리 16,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고 극히 모험적인 작전계획 5015" 등을 거론하며, "노골적인 핵전쟁도발을 걸어온 이상 이에 따른 우리의 자위적 대응조치도 보다 선제적이고 보다 공격적인 방식으로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병철 군수공업부 재1부부장 ,홍승무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2016.03.1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북한이 1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추가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7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하며 군사적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12시45분께 함경남도 선덕(원산 북방 60㎞)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대구경방사포사격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며 22일자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10월3일공장에 이은 방사포사격 현지지도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 총참모장인 리명수 육군대장,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윤동현 육군상장,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조용원, 홍영칠, 김정식 등이 동행했다. 2016.03.22. (출처=노동신문)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사일 종류와 비행거리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SA 계열 지대공미사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SA-2, SA-3, SA-5 등의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SA 계열 지대공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반발하는 목적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핵안보정상회의 시점에 맞춰 쏜 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하며 '공격' 능력을 과시했다면 이날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대공 방어' 능력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지난달 29일 신형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총 5차례에 걸쳐 16발의 발사체를 '릴레이 발사'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이어갔다.

▲ [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대구경방사포사격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며 22일자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10월3일공장에 이은 방사포사격 현지지도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 총참모장인 리명수 육군대장,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윤동현 육군상장,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조용원, 홍영칠, 김정식 등이 동행했다. 2016.03.22. (출처=노동신문)
특히 북한이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한 건 올 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신형 300㎜ 방사포, 스커드(사거리 300~500㎞), 노동(사거리 1300㎞) 등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지만, 올 해 지대공미사일 발사는 없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인 지난달 3일 신형 300㎜ 방사포를 6발 발사했으며, '핵탄두 소형화' 주장 다음날인 지난달 10일에는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지난달 18일 동해상으로 노동 계열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800여㎞를 비행해 동해상의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 1발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에는 함경남도 함흥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300㎜ 방사포 5발을 발사했으며, 지난달 29일에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지역으로 신형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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