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 올해 유전자 분석 표준체형도 제시

▲ [제주도민일보DB] 제주흑우.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멸종위기였던 제주흑우의 유전자가 분석되고, 제주흑우의 표준체형이 제시된다.

이를 통해 제주흑우의 보존 관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지난해 박세필 교수팀의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제주흑우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제주흑우 품종 정립 및 정액 생산체계 구축’ 연구를 세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7년 매년 4000만원씩 총 2억8000만원의 연구비가 책정됐다.

올해 추진할 연구는 유전체 정보에 근거한 혈연관계 및 근친도 수립을 위해 축산진흥원과 농가에서 보유한 모든 흑우(702마리)에 대한 유전자(SNP chip) 분석을 마무리한다.

또 제주흑우 육질 특성 검정을 위해 비육 출하되는 제주흑우를 대상으로 육질분석(일반성분, 이화학적 분석, 무기물 등 12개항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자료를 축적하게 된다.

외모 심사기준에 의해 체위와 체중조사를 벌여 제주흑우 표준체형도 제시된다.

2022년까지 추진할 주요 연구내용은 유전특성과 생산능력, 육질, 환경적응성 등 제주흑우 특성을 평가하고 혈연관계를 분석, 교배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제주흑우 씨수소와 암소 선발을 위한 검정체계를 마련하고 대용량 유전자(SNP chip)분석과 우수인자 유전체 육종가를 활용해 종축 선발 및 정액 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멸종위기였던 천연기념물 제주흑우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맛을 겸비한 특화된 제주흑우 브랜드 생산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흑우 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 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제주흑우 연구센터’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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