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이어도청년지킴이(회장 이성재)는 지난 23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3주년 기념 청년토크콘서트 ‘청년, 제주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강창일 국회의원, 박규헌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태석, 고태순 도의원, 강성균 교육의원을 비롯해 제주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성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과 사회가 청년들에게 살기 좋은 사회인가. 아니다. 3포를 넘어 7포 세대를 얘기하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청년정책이 필요하며 앞으로 20대 청년, 대학생, 청소년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이어도청년지킴이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제에 나선 강보배 제주주민자치연대 사회적경제위원장은 ‘한국 청년정책의 흐름과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의 청년문제를 사회구조적 문제가 아닌 ‘청년’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제주의 청년문제는 과잉이 아닌 결핍으로 인한 문제”라며 “제주는 직업적 다양성과 경험을 쌓을 기회의 부족으로 인해 청년들의 움직임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 위원장은 “청년문제를 사회구조적 시선이 아닌 청년 탓으로 몰고가는 상황”이라며 “제주 청년을 열정과 경험이 없는 청년이라 평가하기 전에 왜 제주청년들이 이런 상황에 있는지 대해 비판조차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 형식의 토론에는 김우용 정의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 차동현 제주관광대총학생회장, 현치훈 인문학동아리 CUM제주지부 대표, 김해건 제주대학교 신문사 편집국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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