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5차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례대표 번호를 기존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다.

더민주에 따르면 비대위는 21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만들었다.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아울러 기존 A그룹 (1~10번)·B그룹(22~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분류했던 순위 투표의 칸막이를 허물기로 했다.

비대위는 당초의 명단을 분석, 최종 후보를 35명으로 추렸다.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이 있는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비대위는 또 35명을 기준으로 전체의 20%인 7명을 전략공천, 순번을 확정했다.

자격논란이 일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비례 1번을 유지하고, 김성수 대변인이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대사가 12번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당 중앙위에서는 전체 35명 중 7명을 제외한 28명을 대상으로 순위 투표가 이뤄진다.

비대위는 이날 김종인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며, 김 대표로부터 동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김 대표가 비대위안을 안 받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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