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② 제주시 갑 강창일(더불어민주당)

▲ 17일 오전 KCTV제주방송에서 진행된 KCTV-인터넷언론5사 '4.13.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에 제주시 갑 강창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강창일 예비후보가 신공항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강창일 예비후보는 17일 4.13총선 공정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KCTV제주방송과 인터넷언론 5사(제주도민일보,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가 공동으로 마련한 '선택 4.13 유권자의 힘, 후보에게 듣는다' 두 번째 대담자로 출연해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창일 예비후보는 “선배 정치인이 된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4선에 성공해 제주 신공항, 청정제주 LNG 해결, 제주특별법 재정비 등 뿌린 씨앗의 결실을 맺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선과 관련해서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경선을 했는데 훌룡한 분이다”며 “정책을 갖고 페어플레이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같이 손잡고 멋진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마지막 도전이라고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며 일축한 뒤 “지금도 정치를 해야하는지 고민은 많이 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후배가 있으면 양보하겠다”고 시사했다.

▲ 제주시 갑 강창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 현안법안들이  국회 안행위에서 표류하는 것과 관련해 강 예비후보는 “원래 이번에 통과하기로 법안심사 소위원회까지 얘기가 다 됐었다”며 “새누리당 모 수석대표가 자기 제출한 법안 통과 안된다고 소위원회를 깨버려...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10년에 대해서는 “야심차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바뀌면서 찬밥 신세가 됐다”며 “권향이양도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만 키웠고, 제주도가 홀대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인식의 변화가 없다면 전면적인 재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약으로 강 예비후보는 이미 밝혔던 ▲4.3해결사 역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섬 조성 ▲新(신)제주인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이외에도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6차 산업의 육성 등을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잘했다고 박수 쳐 주겠지만, 경제가 휘청대고, 위안부는 결국 100억도 안되는 돈에 팔아먹었다. 국정교과서, 역사교과서 등 역사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도 “총론 부분은 그림이 좋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성과가 아무것도 없다”며 “100점 만점에 60점이고,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질타하다.

▲ 제주시 갑 강창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2공항과 관련해서 강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결정한 것은 박수를 치겠다”고 환영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그러나 민주적 절차가 중요한데 정부는 공항 입지 발표때까지 제주도와 단 한 번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왜 거기에 선정됐는지는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이고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표명했다.

또 강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공항은 2020년만 되면 포화상태가 될 예정이다”며 “당초 계획보다 하루라도 빨리 착공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예래동 헬스케어타운 타운과 소송과 관련해서는 “JDC가 토지주들과 버자야랑 원만한 대화를 통해 풀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힘든 실정”이라며 “막대한 국고가 유출될 수도 있는 문제이고 난개발도 문제다. 제한적으로 그거에 한정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제주 이주 열풍과 그로 인한 부동산 폭등 등과 관련해서는 “2차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구조가 80~100만은 되는 것이 좋기에 이주열풍은 환영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와서 안정되게 살 수 있도록 경제적 토대는 물론 기존 도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고충인 민원센터 등 여러 가지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4.3재심사와 관련해서 강 예비후보는 “지난 8년 정부는 4.3에 대해 늘 퇴행적 모습만은 보여줬다”며 “국가추념일 지정도 법을 제출했는데 대통령령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그 이후에도 보수단체들의 4.3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고, 정부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안그래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 가슴에 못을 박지 말고 정부는 4.3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과 관련해서 강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지난해 국세가 무려 1조원이고, 지방세도 2000~3000억을 내는 등 제주도민들이 세금 폭탄을 맞고 있다”며 “탄력 세율 적용 등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과 관련해서 강 예비후보는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에 지켜야지, 낙후된 교육시설 환경을 바꾸는 지방재점 교부금을 충당하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시급한 문제이기에 제주도가 382억원을 선집행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인만큼 원희룡 도정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강 예비후보는 “4선에 도전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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