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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해성 댓글은 우리 사회의 ‘악의축’[데스크논단] 철저한 수사로 뿌리뽑는 모습 보여야 할때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최근 음해성 댓글과 관련한 문제가 제주사회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문제가 촉발된 것은 다름아닌 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관련한 음해성 댓글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온데 이어 이은희 국장 본인이 제주사회에 만연한 ‘여성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음해 풍토’를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최근 이 국장은 3쪽짜리 자료를 통해 지난 3월7일과 8일 본인의 고소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직사회의 고위직으로, 그것도 여성이란 국장 입장에서 이를 밝히기에 앞서 숱한 고민을 했었을 것으로 짐작하고도 남는다.

괜히 문제를 제기해 긁어 부스럼은 아닌지, 이 국장 본인이 설령 손해를 본다손치더라도 제주사회를 위해선 그래도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는 게 나은지 등 적잖은 속앓이를 했음은 당연지사다.

문제의 댓글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

‘다 늙은 노처녀’ ‘유부남이랑 놀아나서 1억원대 소송중’ ‘늙은 색녀’ ‘저런 여자를 여성국장으로 꽂아 놓은 도지사는 제정신인가?’ ‘유부남과 불륜을 맺었다’ 등이 그것으로, 어느 누구도 당사자가 됐다면 불쾌감을 뛰어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다.

전혀 근거없는 허위인 데다 비록 고위직 공무원 신분이더라도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고, 사실 여부가 밝혀지기전 이 국장을 비아냥거리며 바라보는 제주사회의 눈초리로 얼마나 속을 끓였을까.

만약 자신의 여동생이, 아니면 누나가 이같은 일을 당했다면 과연 지켜만 보고 있을 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사뭇 궁금해진다.

그동안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면서 발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받아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쌍방향 소통이란 긍정적 매커니즘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상대방을 음해하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을 뛰어넘어 사실상 살인행위에 다름없다.

음해하고 비난하는 댓글로, 즐기고 히죽되는 잘못된 우리 사회의 풍토는 바로 잡아 마땅하다.

특히 이번 이 국장과 관련한 댓글중에는 도의회 자문위원도 포함됐다고 한다.

도의회는 일벌백계로 이같은 풍토를 종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이 국장의 철저한 수사 촉구가 없더라도 관련당국은 상대방을 허위의 내용으로 음해하고 비방하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도 철저한 수사로 강도 높게 처벌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특히 4.13총선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사례는 더욱 고개를 들 것으로 보여 더욱 그렇다.

끝까지 추적해 뿌리를 뽑는 당국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싶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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