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 “생활정치 실현 위해 도의원들이 앞장”

민주당 제주도당이 21일 제주시 봉개동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 ‘제9대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는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소회 한 마디
“민주당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제주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민들의 사랑에 부흥해야 될 큰 책임을 짊어졌다. 제주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민주당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서 성원에 보답하겠다.”

- 민주당론이 제주 영리병원 설립 불가 방침을 내렸는데 도민의견이 반영됐다고 보나?
“이 문제는 저에게 묻는 것보다 제주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물어봐 주시길 바란다.”

-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라 말했던 우근민 당선인이 복당 신청을 한다면?
“아직은 우근민 당선자 측에서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민주당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민의 선택을 받은 우근민 당선인이 도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민주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 민주당원들이 선거기간 우근민 캠프로 이동하는 등 분열되는 양상이 보였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지금까지 제주도의 당원들은 도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왔다. 얘기치 않은 일로 당의 일부 균열이 생긴 점은 유감이다. 앞으로 당에 대한 충성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 과거 힘들었을 때 단결했듯이 당원들이 서로 협력할 것이라 믿는다. 중앙당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 이번 지방선거 특징은 민주당 중심의 야권 연대였다. 앞으로 꾸준히 연대를 해 나갈 것인가?
“지난 3월9일에 야5당이 정책 연대 합의를 했다.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서 사전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야권이 승리한 곳들은 앞으로 꾸준한 정책 연대를 통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 야권 연대라는 것은 단순히 선거 승리만을 위한 연대가 아니었다. 중요한 정책에 대해 각 정당이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 후에도 지속적 연대를 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때까지 지속적인 연대를 해 나갈 계획이다.”

- 원 구성을 위해 야권 연대와 논의를 해야 되지 않나?
“제주도의회 당선인들이 해 나갈 문제다.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간섭이라 생각한다. 지역 당원들이 자율적이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의견을 내서 그것을 중심으로 원 구성 논의를 해야될 것이다. 개인적 의견은, 다른 정당과 민주당이 정책 연대를 한 점을 감안해서 원 구성을 하는데도 서로 협력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도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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