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대화했으나 입장차만 확인...설 이후 교섭 재개 여부 결정

▲ 5일 오후 3시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시민단체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제주 영전강 문제를 둘러싸고 제주도교육청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전국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영전강분과가 장시간 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민주노총, 영전강분과는 영어회화전문강사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인 5일 오후 6시부터 본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6일 오전 2시경 결렬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결국 8시간 동안 이어진 긴 대화에도 불구하고 영전강 제도 폐지여부와고용 안정 대책 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의 교섭 재개 여부는 설 연휴가 지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교섭이 결렬된 후 6일 다시 대화를 이어갈 지 논의했으나 내부 입장정리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중앙현관에서 시위를 하던 민주노총과 영전강은 철수했다. 그러나 도교육청 입구에서 진행 중인 천막 농성은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앞서 어제 오후 3시 본청 2층 교육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도내 시민 사회단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영전강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본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 도교육청 담당 실무자, 민주노총·영전강 등이 모여 교섭을 벌였다.

▲ [제주도민일보 DB] 
 
 
▲ 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도교육청 앞에서 집단해고 강행, 반노동 교육감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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