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과 관광객까지 바쁜 공항
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날 생각과,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휴일에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는 듯 보였다.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겹치면서 공항대합실은 북적였고 공항 직원들 또한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합실에서 가족을 맞이한 고부욱(71, 한림읍 한림리)씨는 “1년에 한번 씩이라도 자식들과 손자들을 보는 것은 부모로서 행복해진다”며 “이렇게 자주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오랜만에 고행을 찾은 한동훈(43,구좌읍 행원리)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걱정하고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다행이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식(48,여) “서울과 청주에 흩어졌던 가족이 이번 명절에 제주를 찾았다”며 “관광 혼자 되신지 5년쯤 된 아버지께서 더 늦기 전에 처음으로 비행기도 타 보시고, 좋은 곳 구경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왔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말했다.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설 연휴 6일 동안 총 25만명 내외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2%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렌터카 업체의 예약율도 높게는 70%에 이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제주공항 임시편은 총 70편증편돼 하루평균 483편, 총 289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홍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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