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한중FTA·노동정책 ‘옹호’…“경제성장·여당의원 필요”

▲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공인회계사 김용철 씨가 2016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총선에서 뛰게될 선거구는 제주시 갑이다. 16대, 17대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도 그는 여당의원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가 선택한 정당은 16대에서는 무소속, 17대에서는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이었다. 하지만 17대 총선  당시 김 씨는 열린우리당 경선에서 배제당했다고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번에도 그가 선택한 정당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다.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선택한 동아줄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출신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다. 그는 특히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문제, 한중FTA를 강하게 옹호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 출신 도지사들과 적극 협력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노사 대타협에 따라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여 일자리 최대 19만개를 만들 수 있는 근로기준법개정안이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19개 국회에서 폐기될 운명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FTA가 올해 안에 발효되지 못하면 하루 40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국민생활에 아주 중요한 사항”이라며 “그러나 야당은 민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정치공세 및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서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아서 국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계파싸움에 매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야당은 계파간의 밥그릇 싸움, 반대를 위한 반대 민생과 관계 없는 정치공세로 정부의 발목을 잡아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우면 제주경제도 어렵다.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야당국회의원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김용철 공인회계사.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을 옹호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국민 모두가 함께하고 국민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금융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경제의 실현은 국민을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실용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를 비롯 새누리당 도지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원희룡 도지사가 구상하는 제주도 발전계획의 성공과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등 제주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도지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씨는 “세법을 개혁하고 경제분야의 투명성을 높여 대한민국과 제주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시작하려고 시도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금권정치,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돼 당내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당정치의 높은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50살이 된다. 이제는 세상을 조금 알 것 같다”며 “정치에 뜻을 두고 선거에 뛰어들었던 것이 15여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아직도 젊은 정치인 평가를 받는 제주도 정치권의 현실이 안타깝다. 능력있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정치 선후배들과 힘을 합하여 제주도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16대, 17대에서도 여당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신이 없다는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철새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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