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외국인관광객은 21.9% 감소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올 들어 지난 27일 기준 1000만66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20만6454명에 비해 21.9%나 증가한 수치다.

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648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6352명과 비교해 21.9%나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교통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941만2782명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52만3782명이 이용한 것에 비해 25.1%나 증가한 것이다.

국내선 항공편 공급좌석수도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총 1263만1572석이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 1116만2345석에 비해 13.2%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은 59만32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706명에 비해 12.9%가 감소한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국내항공 좌석증가로 산악, 골프, 올레길 등 소그룹 단체 개별관광객 및 가을수학여행단이 호조를 보이며 내국인 관광객이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호흡기 증후근(MERS)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중국)이 차지했던 항공좌석이 국내 관광객 수요로 대체된 점, 그리고 저가항공사에서의 저렴한 항공료 홍보마케팅에 주력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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