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김명선 기자]26일 제주지역 해안가에 첫 눈이 내린 가운데 한라산 주요 도로에는 겨울 한라산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몰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 대설경보를 발효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적설량은 윗세오름 42cm, 진달래밭 34.5c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산간에 앞으로 10~3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눈은 지난해 12월 1일에 비해 5일, 평년(12월 8일) 보다 12일 빨리 관측됐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중이며,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도앞바다(북부, 서부)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오후 17시를 기하여 풍랑경보로 강화되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눈은 다음날인 27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고,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중산간 도로 등 한라산을 횡단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 및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