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최대 530억원 수익 낼 듯

▲ 제주 이도주공아파트
[제주도민일보=홍희선 기자] 지난 18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도주공 경매의 낙찰결과 공무원연금공단이 30년전 한 채에 2000만원에 구입했던 아파트가 현재는 3.3㎡(평)당 약 2000만원으로 몸값이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연금공단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경매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공단 소유의 이도주공 1단지 22채 매각을 25일 개찰한 결과 제주시 이도주공 22채 공매에 41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매각대상은 1986년에 준공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의 5개동 49.22㎡(15평형) 17채와 59.30㎡(18평형) 5채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공매를 진행한 결과 각 물건에 대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이었으며 최고 경쟁률이 30대 1이었다.

감정평가를 통해 정해진 최저입찰가격은 15평형이 2억500만~2억1000만원, 18평형이 2억4000만~2억55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평)당 가격이 1388만원에 이른다.

최고가로 낙찰 된 가구는 105동 306호로 낙찰가는 3억 7277만 9999원이다.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된 가구는 109동 501호로 감정가 2억 500만원보다 약 6000만원이상 높은 2억 6211만원에 주인이 갈렸다.

공무원연금공단은 1985년 이도주공 준공 당시 1채당 평균 2000만원씩 32억원에 160채를 분양을 받았다. 전량 매각이 이뤄지면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입만 최대 5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낙찰자들은 모두 입찰보증금의 10%를 납부했으며, 매매를 대행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낙찰자가 잔금을 치르면 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도주공 매각계획에 따라 올해말부터 2019년말까지 이도주공 1단지 중 공단소유인 5개동 160세대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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