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사, 후배들 참석 북새통 이뤄…“잠도 잘 못잘 정도로 떨려”

 

▲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12일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 '최선을 다하는 선배님들이 아름답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홍희선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2일, 이른 아침부터 응원하러 온 교사, 학부모, 친구들로 교문앞은 북새통을 이뤘다.

학부모들은 시험을 보러 들어가는 아들의 손을 잡는가 하면 등을 쓰다듬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며 껴 안았지만 정작 학부모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돌았다.

3년 고생이 좌우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더욱 초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큰 아들이 이번에 수능을 본다며 남녕고 교문 앞까지 응원을 온 강은정 씨는 “아들은 담담하게 학교 가는 기분”이라면서도 “큰 아이라 그런지 잠도 잘 못잘 정도로 떨린다”고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막내아들의 수능을 응원하러 왔다는 이경희(58)씨는 “수시 논술시험을 보기위해 내일 바로 서울로 올라간다”며 “수능이 끝나도 수험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현고등학교 교악대 선배님을 응원하러 왔다는 임희도(18)군은 “아직까지는 수능이 1년 남짓 남은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7327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이 끝나는 12시 10분부터 50분 동안 점심시간이며, 이후 오후 1시 10분부터 영어영역, 탐구영역, 제2외국어 영역 시험을 치르게 된다.

탐구영역은 오후 3시 52분에, 제2외국어 영역은 오후 5시에 종료 된다. 이후 학생들은 시험관리본부에서 시험지와 답안지 수량 확인이 끝나는 대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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