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7대 안전분야 평가 결과 최하 등급 받아
안전사고 분야도 최하 등급… '안전도시' 이미지 먹칠

▲ 2015년 지역안전등급 지도로 범죄 분야 지도다.

[제주도민일보=김명선 기자] 제주도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 범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7대 안전 분야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주광역시가 범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와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4년 안전통계를 활용해 산출한 결과이다. 평가 항목은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의 7개 분야로 이 항목들의 안전지수를 토대로 이뤄졌다.

지난해 제주도의 인구 10만 명당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건수가 1719.8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600건 많았다. 국내외 관광객·이주민과 관련된 사건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도는 안전사고 분야에서도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안전도시'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됐다.

반면 전국에서 안전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화재·교통사고· 안전사고·자살·감염병에서 1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1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0.68명로 다른 도에 비해 크게 적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안전행정부(현재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로 분리) 시절부터 약 2년간 진행해온 작업의 결과다. 이를 토대로 각 지역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국가의 안전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 지역의 안전등급 평가 결과는 국민안전처 인터넷 홈페이지(www.mpss.go.kr)에서 볼 수 있다.

▲ 2015년 지역안전등급 지도로 안전사고 분야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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