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해발 6144m 가낭 높은 봉우리 올라

▲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

[제주도민일보=김명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대한산악연맹제주특별자치도제주연맹(회장 이종량)중심으로 구성된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지난 28일 오후 7시쯤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사천성에 위치한 미답봉인 니암보공가는 해발 6144m에 달한다.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의 정상 등정 성공은 중국 사천성산악협회에 의해 직접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는 지난 14일 원정길에 오른 뒤 3일 뒤인 17일 현지 베이스캠프에 도착, 22일까지 2개의 캠프를 설치하는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27일부터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해 이날 정상등정에 성공했다.

중국 사천의 산의 왕으로 불리우는 니암보공가산은 티베트어로 흰 눈을 말하며 세계 명산중 하나이다. 이 산은 접근하기는 쉬운 편이나 정복이 어려운 산으로 뉴질랜드와 미국팀이 정상 정복에 실패하는 등 아직까지 미등봉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중국지역은 네팔지역과 달리 가이드나 포터가 있는 곳이 아니어서 원정대원들이 직접 짐을 나르고, 루트개척 등 모든 것을 대원들이 직접해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상 등정에 성공해 그 의미가 더 크다.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가 이번 등정한 코스는 니암보공가 북동릉이다.

다음은 원정대 명단이다.

원정대 이종량 단장(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회장), 강성규 원정대장, 김영용 등반대장, 강종진(행정,수송), 김상돈(의료), 김동진(포장,수송), 한영준(식량), 김영광(장비), 홍성철(통신,전기), 김재명, 이종량 등이다.

한편, 원정대는 지난해 중국 사천성 산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중국의 산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으며, 미답봉에 대한 정보가 흔하지 않고 공개도 되지 않아 등반이 어렵지만 중국측의 협조에 원정에 나섰다. 

▲ '제주 니암보공가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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