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피해 7주만에 출근… “심려끼쳐 드려 죄송”

[제주도민일보=김명선기자] 도내 한 일간지 기자에게 폭행당한 뒤 투신해 치료를 받아온 백광식(57)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장이 7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백 국장은 15일 병가를 끝내고 시청으로 출근, 업무파악에 나섰다.

백 국장은 이날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시민과 7000여 공직자 여러분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도시건설교통국에 많은 현안들이 있음에도 본의 아니게 두달 가까운 업무공백으로 인해 담당국장으로서 정말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본연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백 국장은 “중앙지하상가, 병문천 등 제주에 주어진 현안사항이 많다”면서 복귀 후 관계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안 파악에 나섰다.

한편, 백 국장은 8월19일 제민일보 H(41) 기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당한 뒤 4일 후인 23일 새벽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 전치 12주의 요추골절상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현재 H기자는 상해·협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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