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 10월8일 늦은 7시 제주시 삼도동서 시화전 및 시낭송의 밤

▲ 제주작가회의 ‘詩, 그대에게 깃든’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가을 거리에 흐르는 詩(시)와 함께 삶의 여유를 느껴보자.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는 오는 8일 오후 7시 제주시 삼도2동 문화의 거리에서 시화전과 시낭송의 밤 행사를 연다.

제주작가회의는 해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제주도민들을 위해 가을밤 ‘거리에 흐르는 가을의 詩’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이날 행사의 주제는 ‘詩, 그대에게 깃든’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도가 후원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거리 시화전이 진행된다. 시화전에는 도내·외 시인들이 보내온 작품 30여 편이 문화의 거리 곳곳에 전시된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시낭송과 노래공연, 시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문동만 시인, 손병걸 시인 등이 참석해 제주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특히 손병걸 시인은 시각을 잃은 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굴하지 않고 활발한 창작활동과 노래 부르기를 통한 삶의 의지를 나누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관객들과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나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작가회의 김수열 회장은 “이번 행사는 늘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한 편의 詩(시)를 통한 삶의 여유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문학하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낸 것이다”면서 “도민들과 함께 시와 노래를 통한 서정 공감의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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