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섬 관광정책포럼서 미래 관광정책 발표

▲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민일보=김명선기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에 앞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주된 관광정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섬 관광정책포럼(ITOP포럼)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형 관광개발사업과 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제주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해야 한다”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관광개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관광효과가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지역주민 우선 고용하고 로컬푸드 사용을 실천해야 한다”며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환경보전’, ‘투자부문간 균형’,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라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지역 내 공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해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항·항만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에 맞는 콘텐츠와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섬 관광정책포럼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관광은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서 문화, 의료, 교육, 환경, IT 등이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융합산업인 만큼 학계를 포함한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증대해야 한다”며 “PATA, APEC, UNWTO 등 국제관광기구 등과도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관광객 송출지인 대도시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지속적인 학습과 교류를 통해 서로 더 가까워지고 협력하는 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들이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제19회 섬관광정책포럼이 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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