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정치망에 갇혀있던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 2마리를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포구 북쪽 700미터 해상에서 정치망관리선 A호(4.99톤) 선장 김모(35)씨가 정치망 그물 안에 돌고래 2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은 돌고래들이 건강에 이상이 없어 방류를 결정, 이날 오전 8시쯤 돌고래 2마리를 안전하게 방류했다.

돌고래연구팀은 “최근 어미 돌고래들이 새끼 출산으로 어린 돌고래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고등어 전갱이 등 어장이 형성되어 있는 제주연안까지 먹이를 찾아오면서 정치망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는 제주에서 남방큰돌고래 6마리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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