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산간 호우경보로 대치…태풍 이동경로 유동적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23일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2시5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30~90mm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오는 24일 자정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산간지역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0~2.5m로 약간 높게 일겠다.

해상에도 역시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 동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제21호 태풍 두쥐안(DUJUAN) 북상 소식도 전해졌다.

태풍 두쥐안은 23일 오전 9시 기준 괌 서부서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현재는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20m/s, 강풍반경 300km의 약한 중형급 태풍이지만, 27일 이후에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62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전망이지만 이동경로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한편 태풍 두쥐안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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