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분석 발표
“지난해와 달리 30도 이상 무더위 지속…겨울철도 증가 예상”

▲ 전력거래소 제주지사가 23일 발표한 2015년도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분석표. 최근 5년간 여름철 최대전력 및 예비력(율)을 그래프로 나타냈다.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올해 여름철 제주지역 최대전력이 지난해보다 껑충 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가 발표한 2015년도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최대전력은 73.2~77.7만kW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6일 오후 3시 최대전력이 75.9만kW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 보다 7.0만kW(10.2%) 증가했다.

올해 여름철 최대수요를 분석해 보면 냉방수요는 지난해(16.3만kW) 대비 8.9만kW 증가한 25.2만kW으로 추정됐다. 무려 54.6%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잦은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높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30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11일째 되는 날에는 최고온도가 35.5℃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름철 전력수급기간 중 전력거래소에서는 제주도 및 전력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설비 예방점검 활동을 강화했다”면서 “비상근무조 편성 운영 등을 통해 전력설비 고장정지 없이 최대전력 발생시에도 예비전력을 22.9만kW(예비율 30.2%)를 확보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의 평균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 하는 추세를 볼 때 다가오는 겨울철에도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탄소 없는 섬을 꿈꾸는 제주도민과 청정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