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분석 발표
“지난해와 달리 30도 이상 무더위 지속…겨울철도 증가 예상”
23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가 발표한 2015년도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최대전력은 73.2~77.7만kW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6일 오후 3시 최대전력이 75.9만kW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 보다 7.0만kW(10.2%) 증가했다.
올해 여름철 최대수요를 분석해 보면 냉방수요는 지난해(16.3만kW) 대비 8.9만kW 증가한 25.2만kW으로 추정됐다. 무려 54.6%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잦은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높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30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11일째 되는 날에는 최고온도가 35.5℃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름철 전력수급기간 중 전력거래소에서는 제주도 및 전력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설비 예방점검 활동을 강화했다”면서 “비상근무조 편성 운영 등을 통해 전력설비 고장정지 없이 최대전력 발생시에도 예비전력을 22.9만kW(예비율 30.2%)를 확보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의 평균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 하는 추세를 볼 때 다가오는 겨울철에도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탄소 없는 섬을 꿈꾸는 제주도민과 청정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