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사회에 공식사과…해당 언론사와 별개로 징계 절차 밟을 예정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도내 일간지 기자가 제주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결국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제주도기자협회가 도민사회에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3일 오후 성명을 내고 “협회 소속 회원과 공무원 간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도민사회에 실망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협회는 이어 “해당 기자는 지난달 19일 밤 제주시내에서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과 말다툼 끝에 공무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협회는 사회의 공인인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뼈를 깎는 반성과 자기성찰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협회는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해당 기자와 관련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해당 언론사와 별개로 협회 차원의 징계를 내릴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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