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강수량은 비슷…구좌·우도만 평년 대비 강수량 증가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올 여름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지방 2015년 8월 상세 강수정보’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내린 비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8월 한 달간 460.3mm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는 248.5mm에 불과했다. 이는 평년 강수량(262.5mm)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특히 산간지역의 경우 어리목 강수량은 지난해 1280.5mm에서 382.5mm로, 성판악은 1273.5mm에서 451.5mm로, 윗세오름은 2442.5mm에서 568mm로, 진달래밭은 1974.5mm에서 546.5mm로 월등히 낮아졌다.

이외 지역도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낮아진 데 반해 우도 강수량은 447mm로 평년(281.0mm)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렸다. 아울러 구좌도 466mm로 평년(316.2mm)보다 더 많이 내렸다.

올해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제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는 늘고 지난해와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 강수량이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우도, 구좌, 한림, 가파도는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태풍센터와 윗세오름은 지난해보다 각각 87%, 85% 가량 적은 비가 내렸다.

평년 강수량과 비교했을 때 선흘, 가파도, 어리목은 비슷했으나 추자도는 78% 가량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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