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9일 강정서 제2회 강정평화 컨퍼런스 개최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 평화의 섬 선언 10주년을 맞아 비무장 평화의 섬의 의미를 조명하고 앞으로를 계획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2회 강정평화 컨퍼런스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시 강정마을 내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열린다.

‘비무장 평화의 섬, 그 의미를 조명·성찰하고 계획한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주도와 오키나와, 괌 등 여러 섬들을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적으로 논의된다.

이를 위해 강우일 주교가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평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창훈 제주대 교수의 ‘제주 평화의 섬 선언의 의미와 전망’, 오시카와 주교의 ‘오키나와로부터의 메시지’, 마고사키 우케루의 ‘미국의 핵안전보장정책과 동아시아 안전보장’ 발표도 진행된다.

제주 역사에서 평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치를 구축하고, 평화의 섬들간의 연대를 진전시키고,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3개 주제별 소모임도 열린다.

소모임에는 박찬식 4.3평화재단 진상조사단장,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구중서 기지네트워크 대표, 아시토미 히로시 헤토꼬헬기기지반대협의회 대표, ㅂ가동호 신부,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도현 수사 등이 참여한다.

한편 강정평화 컨퍼런스는 강우일 주교의 뜻에 따라 지난해 ‘너에게서 평화가 시작되리라-동북아 군축평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상황분석’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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